글로벌

美 국채 금리의 하락 배경과 국내 시사점

2010-09-17이승훈

목차
금년 6월 이후, 美 국채 금리의 하락 배경

6월 이후 美 경제지표 부진, 물가하락 등에 따른 ① 더블딥 및 디플레 우려 확산, ② 추가
양적완화조치 기대, ③ 채권시장 자금유입 확대 등에 따라 美 국채 금리 급락
美 국채 금리 하락은 글로벌 자금흐름 변화를 유발하고, 美 경기둔화 우려가 국내금리 하락의 배경이라는 점에서 국내 통화정책 및 금리전망의 주요 변수이며, 본 보고서에서는 美 금리 하락 배경을 중심으로 국내 영향을 살펴보고자 함

美 더블딥 및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 낮으나, 이에 대한 경계심리 지속 예상

미국경제는 고용 및 소비, 주택시장, 디레버리징 등 내부 불안요인이 산적해 있어 더블딥 우려가 부각되고 있으며, 美 경제가 1990년대 일본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CPI가 1% 선으로 하락함에 따라 디플레이션 우려까지 부각
그러나 과거 더블딥 발생이 기술적 경기반등, 물가앙등, 정책변수 등 외부충격에 기인하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美 인플레 하락,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등으로 더블딥 현실화 가능성 높지 않음
또한 부적절한 정책대응이 디플레이션 발생 원인이라는 측면에서 미국의 신속한 정책대응, 추가 양적완화조치 실행 가능성 등은 디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전망
다만, 美 경제의 구조적 문제들이 단기간 내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더블딥 및 디플레이션 경계심리 지속될 전망

美 출구전략 지연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비전통적 통화정책 지속 전망

美 경제의 예상보다 느린 경기회복 전망과 더블딥/디플레이션 우려 부각에 따라 美 출구전략 지연(제로금리 또는 매입자산 보유 지속) 가능성 증대
또한 향후 더블딥/디플레이션에 대한 자기실현적 기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Fed의 국채 위주 추가 자산매입 가능성 존재

美 채권시장 수급호조로 인해 상반기 보다 낮은 금리 수준 지속

美 국채 가격부담이 존재하는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 완화시 금리 반등 가능성 부각. 그러나 향후 美 국채 금리는 근본적으로 경기둔화 및 디플레이션 우려에서 해방되기 어렵고 채권 수급호조에 따른 금리하락 압력 지속되면서 상반기보다 낮은 수준 지속될 전망

韓美 통화정책 차별화로 국내금리 상승 전망되나, 수급요인에 의한 금리 상승폭 억제

외국인 채권매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가 정상화되면서 국내금리 반등이 예상되며, 국내 경기레벨 및 물가상승 전망 등에 따라 미국과 통화정책 차별화되며 완만한 금리 상승 전망
반면, 양호한 펀더멘털을 지닌 국내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지속되는 등 수급요인에 의한 금리 하락압력이 상승압력을 약화시킬 전망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