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하나금융정보제49호-미국의 1분기 성장률은 대폭 둔화

2009-08-05정문석

목차
▶ 2007년 1분기 미국의 실질 GDP(속보치)는 1.3% 증가 기록 ● 미국의 2007년 1/4분기 실질 GDP 성장률(속보치)은 1.3%(이하 전분기비, 연율)로 지난 4년 동안의 분기 성장률 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함 ● 이는 당초 시장 예상치인 1.9~2.0%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로 미국 경기 둔화의 속도와 폭이 예상보다 빠르고 크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됨 ▶ 소비가 양호하였으나 주거용투자의 부진이 지속되었고, 순수출이 크게 악화 ● 경기 둔화의 가장 큰 원인은 2006년 이후 줄곧 부진을 보인 주거용투자로 1/4분기에 17%나 감소하였음. 아울러, 순수출이 예상과의 격차를 초래한 주범으로 수출이 1.2% 감소하고, 수입은 2.3% 증가 ● 반면, 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는 1/4분기 3.8%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양호한 모습.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던 기업고정투자 또한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속보치는 최종치와의 평균 편차가 0.6%p에 이르나 편의(bias)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남 ● 속보치의 경우 마지막월(1/4분기의 경우 3월)의 대외거래, 건설투자, 그리고 재고투자에 대해서는 추정치가 사용되므로 최종수치와의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날 수 있음. 지난 2006년 4분기의 경우 재고투자 수치가 크게 변동함에 따라 속보치와 최종치 간 차이가 1.0%p에 달함 ● BEA(미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의하면 속보치는 최종치와의 평균편차가 0.6%p에 이르나 편의(bias)는 거의 없고, 경기의 방향(확장 또는 둔화) 및 속도에 대해서는 매우 높은 정확도를 보여 왔음 ▶ 경기 저점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며, 향후에도 조정 국면 지속될 전망 ● 경기 조정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아직 경기 저점을 논하기는 이른 시기인 것으로 판단됨. 그 이유는 아직까지 주택시장의 불안요소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고용시장 이나 소비지출에 있어 경기 둔화로 인한 영향이 반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 ● 향후 미국 경기는 경기 조정이 지속되면서 기업들이 이를 고용에 반영시키고 실질임금이 약세로 전환되면서, 주택가격 하락에 따른 자산효과 함께 민간소비를 다소간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됨 ● 한편, 미국의 1/4분기 개인가처분소득은 4.5%의 양호한 증가세를 보임. 미국경기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가처분 소득의 호조세는 유지되고 있어, 향후 미국 소비 둔화의 폭을 제한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 ▶ 세계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점차 가시화될 것이나 그 폭은 크지 않을 듯 ● 한 국가의 경기변동은 주로 대외거래를 통해 타국에 영향을 줌. 경기 위축 시에는 소비의 둔화가 수입의 둔화를 가져오고, 이는 타국의 수출 감소를 초래하면서 경기 둔화가 국제적으로 확산됨 ● 그러나, 중국을 비롯한 주요 대미 수출국의 경우 최근까지도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는 미국의 소비가 아직까지 양호하다는 점과도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임 ● 앞으로 미국 소비의 둔화는 불가피할 것이나 앞서 언급하였듯이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므로 향후 미국 경기 조정에 따른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