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역사적으로 볼 때 뉴욕, 런던, 네덜란드 등이 금융허브로 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금융자본의 축적은 물론 금융에 대한 충분한 수요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반면 금융수요가 부족했던 프랑스는 절대왕정이 이를 창출하고자 일으켰던 버블이 붕괴하면서 금융발전 및 금융허브의 형성이 늦어졌다. 우리나라는 지난 6년간 지역 금융센터를 육성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세제혜택, 인재양성, 영업환경개선 등 공급측면만을 강조해 온 경향이 강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센터들이 금융에 대한 수요의 기반 위에서 형성되었다는 교훈을 되새겨 수요측면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