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금융상품 가격과 소비자의 심리적 반응

2018-04-16주소현 이화여대 교수

목차

요약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암호화폐의 가격 급변은 많은 사회적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일반적으로 금융상품의 가격은 투자성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투자의사결정에 매우 중요한 고려요인이며, 소비자들은 가격변동에 다양한 심리적 반응을 보이게 된다. 특히 앵커링(anchoring; 닻 내리기효과)은 자신이 설정한 기준점이나 경험에 의존함으로써 합리적 투자결정을 방해할 수 있으며 이는 지속적이고 매우 강력한 심리적 편향으로 작용하게 된다. 사전에 투자 목표치를 결정한다든지 현재의 가격 전망에 기초한 투자결정을 내리는 등 이러한 심리적 편향에서 벗어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