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중국 ‘돈놀이’와 한국경제

2014-11-03김태황 명지대학교 교수

목차

요약

중국 자본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에서 천연자원이나 에너지 확보를 위한 중장기적 투자뿐만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서도 기업 M&A, SOC 투자, 고가 부동산 매입 등을 통해 적극적인 고수익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지난해 수출 총액의 25%는 대(對) 중국 수출이었다. 그 덕분에 중국에 대한 무역수지(홍콩 포함) 흑자는 886억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중국의 인건비 상승, 과잉 설비투자, 생산성 저하, 부동산 과열, 경제 성장률 저하 등의 시장 불확실성이 한국경제에 끼치는 영향은 외환위기, 금융위기를 능가하는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제조업뿐만 아니라 금융업에서도 완충장치를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