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미 금리인상 가속과 신흥시장 불안

2018-07-09김경수 성균관대학교 교수

목차

요약

예상보다 빠른 연준의 금리인상속도에 따른 달러화 랠리로 외채가 많고 경상수지 등이 취약한 경제여건을 가진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본유출이 일어나고 있다. 여기에는 글로벌경제의 자본흐름에 글로벌 금융사이클(GFC)이라는 공동요인이 내재되어 있으며, GFC가 미국의 통화정책기조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한편 자본흐름이 신흥국경제에 붐-버스트를 동반하는 것은 스스로 안전자산을 생산하지 못하는 대신 위험자산을 공급하는 신흥국의 속성에서 비롯한다. 더욱이 자국통화로 외채를 발행하지 못할 때 환율변동에 따른 평가효과는 신흥국경제와 GFC의 동행성을 한층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