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국제적으로 사상 초유의 저금리 기조가 일상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성장과 불균형 심화 등 부채함정의 위험이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BIS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른바 ‘뉴노멀’의 주요한 특징으로 “생각할 수 없었던 위험들의 일상화”를 경고하고 있다.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등에 기반하여 금융사이클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우리나라도 사정은 유사하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주로 외화유동성 문제에 기반한 대외건전성에 초점을 맞춰 왔지만, 이제는 내부 불균형의 누적에 따른 대내건전성의 악화 위험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