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2008 환율 5개년 전망

2009-08-05장보형

목차
▶ 원/달러 환율 현황 ● 2007년 10월 말 원/달러 환율이 900원선마저 하향돌파하면서 외환위기 이후 10여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서고 외환 거래량이 대폭 늘어나는 등 외환위기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연출 ● 그러나 서브프라임 충격 여파로 다시 950원선을 넘어서는 등 환율 움직임이 대외금융 변수에 의해 주도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각종 외생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재각인시키고 있음 ● 한편 수출 경쟁력과 수출 구조의 유사성에 따른 원-엔 동조화 추세가 막을 내리고, 대신 중국 경제의 위상 강화와 맞물려 원-위안 연동성이 부각되고 있으나 지속 여부는 불확실 ▶ 글로벌 달러화 약세의 지속 가능성 ● 미국발 서브프라임 충격 여파로 미국 경제 향방에 대한 적신호가 켜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 ‘탈달러 러쉬’ 및 포트폴리오 다변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달러화 약세 지속 ● 이번 달러화 약세는 기본적으로 지난 2002년 미국의 막대한 무역적자 등 글로벌 불균형에 대한 조정의 일환(“환율 조정”)으로 전개되어 온 달러화 하락 사이클의 제 2단계 ● 그 과정은 일방적이고 급격한 하락보다는 점진적이고 상하 양방향의 변동성이 큰 데다, 그간 유로화에 치중돼 왔던 달러화 약세의 부담이 엔화 등 亞 통화로 옮겨가는 양상을 취할 공산이 큼 ▶ 주요 환율 5개년 전망 ● 통상 달러화 하락 사이클이 7~10년 정도 지속된다고 할 때, 2010년까지는 달러화 약세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나, 그 폭은 제한적이며 서브프라임 충격과 맞물려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 ● 2010년 이후 달러화가 (법화 통화로서 추세적인 하락 기조에도 불구) 상승 사이클을 재개할 전망이나, 글로벌 경제금융 환경의 지각개편 과정에서 달러화 헤게모니의 붕괴 가능성도 상존 ● 당분간 달러화 약세 2단계가 본격화 되면서 엔화나 위안화 등으로 달러화 약세의 부담이 집중될 공산이 크나, 원화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절상 폭이 컸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지가 제한적 ⇒ 원/달러 환율은 2008년 중 900원선에 대한 재시험이 예상되며 2009년 870원 정도에서 저점 전망. 엔/달러 환율은 2010년 90엔, 위안/달러 환율은 2010년 6.5위안까지 전망(이후 반등)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