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앞당겨진 BOJ의 ‘금융정책 정상화’ 프로세스

2024-09-30이창민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목차
요약

올해 1분기 ‘일본경제의 부활’을 보여주는 몇 가지 신호가 관찰되자, 일본은행(BOJ)은 3월에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철폐했다. 그러나 여전히 장기금리를 통제하면서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완화적 기조를 유지했다. 때문에 시장에서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엔/달러 환율이

160엔을 돌파하자, 결국 당국이 환율방어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7월 회의에서

BOJ는 추가 금리인상을 발표하면서, 원래 계획보다 ‘금융정책 정상화’의 프로세스를 앞당겼다. 결국,

이로 인해 슈퍼엔低 시대는 막을 내리고, 엔화 약세에 배팅했던 시장과의 줄다리기 상황도 종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