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원/달러 환율 급락의 배경과 2013년 전망

2013-01-03장보형

목차

2012년 중 유럽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 딛고 원/달러 환율의 하향안정 재개
§ 2012년 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와 스페인의 국가부도위기 등을 계기로 통합유럽 체제붕괴
위험이 부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5월 말 1,185원까지 폭등세를 시현
§ 그러나 이후 EU 차원의 은행동맹 구체화와 ECB 등 글로벌 통화부양책 공조에 힘입어 하락 반전
하며 연말 1,070원선까지 급락한 가운데, 원화는 주요 통화 가운데 가장 높은 절상률을 시현
§ 한편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원화 가치는 유로화와 긴밀한 상관성을 보여 왔으나, 5월 말 이
후 환율 하락 과정에서 유로화와 동조화가 약화되는 반면 위안화와 동조화가 심화


대외 불확실성의 완화는 물론 대내 원화 펀더멘털의 개선이 원/달러 환율 하락 견인
§ 유럽위기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의 지속에도 불구하고 통합체제의 붕괴 위험이 완화된 데다, 글
로벌 통화부양책에 힘입어 위험회피가 약화되고 위험선호가 부각되며 원화 절상 심리 자극
§ 한편 그동안 대외 불안 과정에서 국내 취약점으로 간주되던 막대한 차입(특히 유럽계 차입에 대
한 과도한 의존성) 등 외환부문의 건전성이 개선되면서 대외 불안에 대한 면역력 강화
§ 8월 말 무디스를 시작으로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의 연이은 국내 신용등급 상향도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 개선을 입증하면서 전반적인 원화 리스크 프리미엄의 축소를 시사
§ 나아가 2009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가 대폭 증가하고 외국인 자금 유출도 완화․반전된 데 힘입어
국내 외환수급 여건이 현저히 개선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향압력을 견인


대외적으로 달러화 향방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 환율전쟁의 위험 경계
§§ 글로벌 차원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통화로서의 달러화의 위상이 부각되나, 미국의 막대
한 국가채무와 저성장 고착화에 따른 내재적 취약성을 감안할 때 달러화 급락 위험도 병존
§ 통합체제의 붕괴위험 완화에 힘입어 유로화 매도포지션에 대한 조정 압력이 점증하면서 유로화
회복이 예상되나, 통합재건의 장기적 성격을 감안할 때 유로화의 단속적인 변동성은 불가피
§ 日정부의 엔화 약세 유도로 엔/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율전쟁의 재현 위험이 부각되는 한편,
新지도부 출범과 맞물려 中위안화 절상이 재개되나 대내외 불확실성과 맞물려 高변동성 예상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