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단

금융위기 이후의 새로운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

2012-04-30이연호 충북대학교 교수

목차
요약


2007년 8월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는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미국 모기지 금융에서 발생한 부실 대출이 다른 여타 금융기관에 영향을 줘 연쇄적 파장을 미친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금융위기는 전 세계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거시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으며, 그 과정에서 전통적 통화정책의 한계가 드러났다. 향후 통화정책을 선제적으로 조정하여 거시경제 위험을 관리하고, 신용에 의해 초래되는 거품에 사전적으로 대응하며,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 정책의 공조를 강조하는 등 새로운 통화정책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우리나라도 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정보변수를 추가한 테일러 준칙을 활용하고, 금리결정을 위한 물가안정목표의 중심치와 변동 허용폭을 개선하며, 정부·중앙은행·금융감독기구 간 공조를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