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동의 민주화 시위 확산에 따른 유가 전망과 국내 주요 업종의 전망

2011-03-07정귀수

목차

리비아사태의 장기화와 인접국의 정정불안 가능성이 높아져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음

● 리비아의 내전 상태가 조기에 안정화될 경우, 민주화 시위가 격화되기 이전인 2010년 말의 90달러 수준으로 회귀할 수 있으나 현재까지 가능성은 낮음

● 리비아의 내전이 장기화되고, 인접국인 알제리, 오만 등의 생산 차질 우려에 따른 심리적 영향이 심화되면서 유가가 13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는 시나리오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음

● 리비아의 원유 생산 중단시 OPEC의 대체가 가능하나 전량 대체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최근 상승분만큼 유가가 추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

 

실현 가능성이 낮지만 소형 산유국의 생산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170달러도 가능

● 알제리, 오만, 예멘, 바레인 등으로 민주화 시위가 심화되어 생산 중단이 현실화될 경우, 212만 배럴/일의 공급 대체가 필요하며, OPEC의 증산여력은 243만 배럴/일까지 급감

● 리비아 사태의 장기화로 130달러까지 상승한 유가는 알제리, 오만의 생산 중단시 공급 감소 및 낮은 증산여력 문제만으로도 150~170달러 수준의 유가 상승도 가능

●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대형 산유국의 생산 중단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이 증폭될 경우,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에 달할 수 있으나 실현 가능성은 극히 낮음

 

리비아 사태가 장기화되고,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건설업종의 해외 수주 감소, 화학·플라스틱·비금속광물·운송업종의 원가부담 증가가 상대적으로 더 큼

● 국내 건설사는 주로 사우디, UAE 등에 집중되어 중동 사태의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임. 다만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리비아 공사가 많아 타 업체에 비해 영향이 더 큰 편임

● 두바이유가가 150달러까지 상승하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종 및 플라스틱업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각각 5.5%, 5.2%로 최근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

● 원가의 20~30% 이상을 차지하는 선박유와 항공유 비용이 급증하고, 여행수요 부진으로 해운 및 항공업종 등 운송업종의 수익성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음

● 고유가로 인한 친환경선박이나 해양플랜트 수요 증가로 조선업종은 오히려 긍정적임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