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국 주택시장의 재침체 가능성 점검

2010-08-17손은경

목차
고용시장 부진에 따른 주택시장 재침체 가능성 대두

미국 주택시장은 2009년 중반이후 주택거래 및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며 다소 안정화되었으나, 최근 경기회복세 둔화 가능성과 고용시장의 부진 등으로 주택시장의 더블딥 가능성 대두

세제혜택 종료 및 주택시장내 불안요소 잔존으로 재침체 가능성 우려

지난해 초부터 미국 정책당국은 주택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주택구입시 세제혜택을
지원하였으나, 올해 4월 세제혜택이 종료되자 주택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주택시장 더블딥 우려가 부각
모기지 금리가 최저수준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주택착공건수는 저점수준을 지속하는데다 모기지 리파이낸싱 수요 및 주택융자신청 수요도 미미한 수준. 이는 향후 주택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및 가계의 현금조달 능력의 한계, 소비심리 위축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
특히 미국내 높은 실업률 및 개인파산 증가로 모기지 연체율 상승 및 차압주택 물량 증가 등 주택시장내 불안요인이 잔존함에 따라 주택시장의 재침체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

저금리 유지 및 주택구입비용 감소, 정부 지원책 등으로 급락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최근 4.49%로 최저수준을 유지하는데다, 주택가격은 2006년 고점대비 30% 하락한 수준으로 주택구매비용이 크게 감소함에 따라 향후 주택구매여력의 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 이에 따라 주택시장의 급격한 재침체 위험을 다소 완화
각국의 주택가격 버블붕괴시 가격 하락폭과 지속기간 등을 감안한다면, 미국의 주택가격은 저점수준으로 평가되며 향후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
또한 금융위기 진원지가 미국 주택시장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주택시장 불안현상이 지속될시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지원이 기대됨에 따라 주택시장의 급락 가능성을 다소 완화

미국 주택시장, 더블딥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든 상황이나 적절한 정부 대응책 제시에 따른 완만한 조정 가능성이 유력시

미국 주택경기 회복의 주요변수인 고용시장의 회복이 불투명한 가운데, 모기지 연체율 상승, 차압주택 및 재고물량 증가 등 주택시장내 불안요소를 감안한다면 주택시장 더블딥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든 상황임
하지만 주택구매력 회복에 긍정적 요인이 존재하는데다 적절한 정부의 정책대응에 따라
금융위기와 같은 주택시장의 급격한 재침체 가능성은 다소 제한적
미국 가계의 디레버리징 단계가 진행 중인데다 고용시장 개선여부 및 주택경기 위협요소들로 인해 주택시장 회복에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