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럽 재정위기가 중국에 미치는 영향

2010-07-01동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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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측면에서 유럽 재정위기가 중국에 미친 영향: ① 증시: 남유럽 재정위기 심화 우려가 4월 이후 중국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중 하나로 작용 ② 외환시장: 유로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연초대비 16%나 상승하며 위안화 실효환율도 동반 상승 ③ 자금시장: 핫머니 유입이 둔화되는 한편 은행간 달러화 조달금리가 상승, 외화 유동성 경색 조짐이 나타남 ④ 외환보유액: 국부펀드 운영사 CIC는 최근 두달 동안 10%의 평가손실을 기록했으며, 유로화 약세 장기화에 대비, 외환보유액 다각화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 제기 ⑤ 은행 건전성: 중국은행 보유 유럽 은행 채무는 미미한 수준으로, 남유럽 재정위기가 은행권 부실로까지 확산되더라도 중국이 신흥국 중 가장 안전한 것으로 평가

유럽 재정위기가 수출 경로로 중국 실물경기에 대한 영향: PIIGS 5개국이 중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에 불과하고, 중국의 對유럽 수출품 중 생산재 비중이 높아 중국의 수출 둔화세가 아직 가시화되지는 않았음. 그러나 중국 수출 중 유럽의 비중이 20.1%인 점을 감안하면 재정위기 확산으로 인한 유로화 가치 하락, 유로존 재정긴축과 이로 인한 역내 실수요 감소, 나아가 세계경제 회복 지연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중국 수출의 전반적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 다만 대외 금융환경을 감안할 때 글로벌 금융위기시와 같은 급격한 위축 가능성은 제한적

중국 거시 경제정책에 대한 영향: ① 유럽재정위기 확산 우려로 중국당국은 긴축 정책 추진에 있어 속도 조절에 보다 신중할 전망 ② 은행 외채비율 축소 등 정부의 위기 대응 의식이 강화됨 ③ 중국발 재정위기 방지를 위한 지방정부 재정 관리 강화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정도가 높지 않고, 유럽 위기국에 대한 노출도 제한적이어서 유럽재정위기의 영향은 금융보다는 실물경제 측면에서 더 큰 것으로 판단되며, 재정위기에 따른 중국수출 둔화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중국경제는 이번 경기 사이클의 고점은 지난 것으로 보임

요약